전설속 전우치가 산수화 화폭으로 말을 몰아 뛰어들고는 유유히 사라지듯
난, 그 시공의 깊이를 짐작하기 힘든 향기와 지질 생태학적 구성속으로
아주 느린 걸음의 산책에 나선 것이었다.
깍아지른 봉우리 위 아득한 곳에서
날기 힘들것 같은 까치의 여유로운 날개짓이 까마득히 보이고..
상서로운 기운에 문득 고개를 드니
송골매 혹은 덩치 큰 까마귀가 아름답게 날고 있었고..
사랑하는 동생 영준의 멋진 뒷 모습을 쫒아
묵화속으로의 산책은 초현실적 느낌으로 천천히 이어졌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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